씽큐온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이제 부자가 될꺼다 매달 꼬박꼬박 돈이 들어온다. 들어온 돈은 매달 꼬박꼬박 어딘가로 빠져 나간다. 들어오고 나가는 양이 거의 동일하다. 그 얘긴 남는게 없다는 거다. 나는 분명 돈을 많이 받는다. 대기업에 다니니 일반적인 직장인보다 월급이 많다. 월급이 많았지만 헛투루 쓴 게 많아 10년이 넘은 지금 남은게 별로 없어 너무 아쉽다. 이제서야 남는게 별로 없는 이 상황을 깨달고 돈을 의식적으로 관리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아이가 있으니 아이 교육과 미래를 위해 아내와 나의 미래를 위해 우리 인생의 어느 때보다도 많이 벌고 있는 지금, 돈 관리를 잘 해서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나의 소망은 미래에는 부유했으면 하는 바램과 같은 말이다. 나에게 `부유한 삶`이란 무엇일까? 돈이 단순히 많은 .. 장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 내년이면 마흔이다. 어릴 적 부모님이 40이면 다 살았다고 지나가듯 말했었다. 그리고 내가 내년에 마흔이 된다. 부모님이 했던 말을 되짚어 보면 죽을 때가 됐다는 말보단 몸의 성장이 멈추고 노화가 시작되었다는 말로 해석했다. 부모님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 당시 부모님을 기억해 보면 건강상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지금의 나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물론 30살이 지나서부터 감기 등으로 아프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지긴 했다. 어른들의 말이 뇌리에 박혀있어 10년이 지난 40부터는 안 좋아질 거라 자신에게 되뇌게 된다. 20대에는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30대부터 신경 쓴 이후 나이가 들어서도 꼭 유지하고 싶은 게 하나 생겼다. 바로 젊은 뇌, 기능이 쇠퇴하지 않는 두뇌를 가지.. 아내랑 함께 달리고 싶다 작년에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휴직을 했다. 변화하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독서와 영어에 집중했다.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에도 변화가 필요해 매일 달리기로 운동을 했다. 매일 30분씩 100일을 달렸다. 초반에는 호흡량이 늘고 다리 근육도 강해지면서 의지가 불타올랐다. 이대로 하면 하프 마라톤을 충분히 완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허리통증과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100일이 넘자 왼쪽 무릎에 통증이 심해 앉았다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정형외과에 가니 의사가 무릎인대에 염증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한 달간 염증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고 달리기는 당분간 그만두라고 했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달리기였지만 무릎 문제로 기세가 꺾이니.. 내안의 나를 찾아서 난 이름이 두 개다. 집에서는 강덕윤, 신분증에 새겨진 이름은 강규진 이렇게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할아버지께서 구청에 가서 자신이 지으신 이름으로 신고를 하셨다. 그 이름은 강규진이다. 이후 어머니께서 이름 사주풀이에서 중년이 나쁘다는 풀이를 듣고 유명한 스님을 찾아가 강덕윤이라는 두 번째 이름을 지어오셨다. 집안 가족들은 모두 나를 "덕윤이"로 불렀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은 나를 "규진이"라고 불렀다. 중학생이 되어 사춘기가 되었을 때 내 정신에는 두 명의 내가 있는 것 같았다. 집안 식구들을 대할 때 나오는 내 모습과 친구들을 대할 때 나오는 내 모습이 달라기 때문이다. 점점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둘 다 내 모습이라는 걸 깨달았고 두 모습이 섞이며 내가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내 안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