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회적 삶 평가는 10점 중 3점

얼마 전 씽큐베이션 2기 팀원들과 <베스트 셀프>를 읽고 책에서 주어진 질문들을 작성하는 모임을 가졌었다. <베스트 셀프>는 나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인 최고 자아와 부정적인 자아인 반자를 찾고 삶을 7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자신의 행동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 주는 책이다.

책을 통해 나의 사회적 삶을 평가하니 10점 만점에 3점으로 개선이 많이 필요한 상태로 파악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타인과의 관계의 깊이가 낮다. 왜 이렇게 낮게 평가했을까? 사회생활을 돌이켜 보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더 나은 나의 삶을 위한 선택이 우선이 되었고 타인에 대한 생각은 두 번째가 되었다. 나를 우선하는 행동을 실제 생활에서 보면 남과 대화할 때 나의 반응에서 알 수 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이 얘기하려는 요점에 집중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대답할지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내 태도가 내 사회적 점수가 낮게 된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런 태도의 단점은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것이다. 남을 못 믿는 건 아닌데 내 문제를 내가 풀고 싶은 마음이 큰게 이유이다. 모든 문제를 내가 혼자 다 풀 수 없으니 회사에서도 여러 사람과 함께 풀어야 하는 업무를 회피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게 되었다.

평소에 나를 돌아보지 않아 깨닫지 못하다가 <베스트 셀프>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내 문제를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개선 방법은 상대방이 말한 걸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할 말을 생각하는 걸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 말의 요점을 파악해서 대화 중간에 내가 이해한 요점을 상대에게 확인하기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