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놀기와 밖에 나가서 놀기는 균형이 맞아야 한다. 편중되면 더이상 할 놀이가 부족해져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생기기전에는 아내랑 집에서 영화보며 쉬는 걸 즐겨했다. 매주 집에서 놀다 보니 볼 영화도 없고 티비 프로그램도 없다. 그러다 보면 무기력하게 주말을 보내게 되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때 바깥에서 놀 거리를 찾아 나가면 주위 환기가 되고 활기를 얻게 된다. 가구, 여행, 베어커리 박람회를 다니면서 신기한 물건, 음식, 가구를 보고 내집에 이 상품들이 있다면 어떻게 생활할지 아내와 상상하며 즐겼다. 큰 집으로 이사하면 살 목록에 넣어서 우리의 미래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이 놀이도 계속 하니 주말에 못 쉬고 움직여 피로가 안 풀리고 구매욕구만 올라가 현실과 차이를 느껴 무력감을 느끼게 됐다.
균형이 맞아야 활기와 회복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 가족이 알게된 우리집의 균형은 방콕 7, 외출 3이 되었다. 아이가 점점 더 나가서 놀기를 원하게 되면서 내년인 외출이 늘거 같은데 균형을 생각하고 맞춰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