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떠오르는 새벽 가족들은 아직 잠을 자고 나는 일어나 서재에서 독서를 한다. 새벽 독서를 할 때는 음악도 거추장스럽다. 바깥에서 가끔씩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소리, 몇몇 차들이 이동하며 나는 소리가 더 집중하게 해 준다. 독서를 시작할 때는 이른 새벽이라 어스름해서 형광등을 켜고 책을 본다. 한두 시간이 지난 후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잘하고 있다고 나를 쓰다듬어 준다. 빛의 손길을 느낀 나는 기지개를 켜고 밝아지는 하늘을 보며 평화로움을 느낀다.
주말 새벽 독서할 때 가장 내맘에 들었던 상황이다. 뿌듯함과 편안함이 들고 나 혼자만 깨어 있다는 게 우쭐함도 들게 해 준다. 다시 느끼기 위해 이번 주말에 평화로운 새벽 독서를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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