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부모 역할을 소홀히 하는 얘기를 들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를 홀대하는 부모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
최근에 있던 이야기다. 태어난지 1년 남짓된 아이를 부모는 맞벌이라는 이유로 조부모에게 하루 대부분을 부탁한다. 그 부모는 조부모의 생활비까지 주기때문에 자기 자녀를 맡기는데 미안함이 없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회사일이라는 핑계로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겨 버린다. 여행을 가는데 아이를 데리고 가면 여행이 힘들어진다고 여행기간동안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기까지 한다. 최근에 본 아이는 부모와 비슷하게 생긴 타인에게 안기려 한다. 아이가 귀여워 안고 잠시 있지만 아이를 다시 돌려주면 아이는 부모와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여 떼를 쓰고 운다. 너무 안쓰러운 상황이다.
<감정코칭>, <부모공부>를 보면 유아 시절 아이와 부모의 정서적인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는 학습능력도 향상되고 또래 관계도 좋다. 최근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신경을 쓰면 쓸수록 아이가 더 좋은 뱡항으로 성장한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육아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공부하지 않고 단지 자신이 편한 방법만 찾아간다.
자신이 고민하지 않고 편한대로 양육하면 아이는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부모는 아이의 문제를 바라볼 때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먼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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