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가족이나 친구들과 놀러가는 날이었다. 이 시절 주말은 나에게 즐거움이었다. 회사에 들어가서는 주말은 일의 연장이거나 다음 주 회사일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이 때 주말은 나에게 휴식이었다. 외부와의 단절이 절실했다.
결혼을 한 후 아이를 갖기전 이 시절엔 다시 주말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아내와 무엇을 하며 재미있게 지낼지를 항상 고민했다.
그런데 아이를 갖게된 이후 현재까지 주말은 두 개의 의미를 가지게 됐다. 아이와 함께 보내야 하는 의미와 내가 성장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평일보다 주말이 더 바쁘다. 나의 발전과 가족의 행복을 모두 다 이루고 싶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순 없다. 둘 다 골고루 하고 싶다. 주말이 더 소중해지고 중요해졌다.
오늘은 일요일. 두 목표에 한 걸음씩을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