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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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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보기를 외면하는 부모 주변에서 부모 역할을 소홀히 하는 얘기를 들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를 홀대하는 부모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 최근에 있던 이야기다. 태어난지 1년 남짓된 아이를 부모는 맞벌이라는 이유로 조부모에게 하루 대부분을 부탁한다. 그 부모는 조부모의 생활비까지 주기때문에 자기 자녀를 맡기는데 미안함이 없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회사일이라는 핑계로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겨 버린다. 여행을 가는데 아이를 데리고 가면 여행이 힘들어진다고 여행기간동안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기까지 한다. 최근에 본 아이는 부모와 비슷하게 생긴 타인에게 안기려 한다. 아이가 귀여워 안고 잠시 있지만 아이를 다시 돌려주면 아이는 부모와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여 떼를 쓰고 운다. 너무 안쓰러운 상..
성급한 일반화 오류 오늘은 추석 명절로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인다. 가족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있다. 자신들이 경험한 사건이나 사람이 그것을 대표하는 모두가 그럴 것이라는 오류가 바로 그런 상황이다. 한 예로 어떤 가족 구성원 중에 재혼한 부부가 있고 재혼 부부의 아내가 전처의 자녀를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편견이 있다. 재혼 부부가 이전 배우자의 자녀를 신경쓰지 않는 건 그 사람 자체 문제일 뿐이다. 만약에 또 다른 재혼부부에서 같은 문제를 발견했다면 그것 역시 또다른 재혼부부 그들의 인격의 문제인 것이다. 난 재혼부부이지만 이전 배우자의 자녀를 정성껏 키우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내가 본 사례는 단지 예외일 뿐인건가? 최근 들어 이런 성급한 일반화한 이야기를..
그것과 친구 // 와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0년만에 공포영화 를 봤다. 그리고 10년만에 남자랑 단 둘이서 영화를 봤다. 둘다 오랜만이네 (-.,-) 이 영화를 보고 당황한 부분들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먼저 영화 본 소감은 내 기준에 황당하지만 재미있었다. 주인공들이 아이템을 모으고 악마를 해치우는 과정이 호러 게임처럼 흥미를 주었다. 그리고 해피엔딩이 나를 안심시킨다. 10년 전에 공포영화를 보고 나면 뒤끝이 안 좋았다. 영화 마무리가 찜찜하게 끝나면서 꿈에 귀신이 나와 가끔 놀라서 깨기도 했다. 정말 다행이다. 공포영화 나는 미국식 공포영화 중 괴기스러운 영화는 공포영화라기 보다 판타지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내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장르구분과는 전혀 다르다. 예전에 봤던 는 공포영화라기 보다 호러 판타지로..
결혼을 하면 나의 24시간은 모두 내 시간이 아니다 이제 결혼 10년차. 20대 마지막에 결혼을 했고 이제 30대 마지막이다. 결혼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시간이 없다고 불평을 한다. 어떤 사람은 가족들을 무시하고 자기 시간을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기도 한다. 근데 왜 결혼을 하면 자기 시간이 줄어들까?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 살아도 24시간은 모두 내 시간처럼 생각되었다. 그 때는 내가 가족을 이끌어 가야 하는 책임이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은 공부하여 진학하거나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였다. 가족을 부양할 의무가 없었다. 무엇을 계획하든 가족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이게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내 것이라고 느끼게 되는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결혼은 하면 아내와 나, 우리 둘은 둘이 벌든 혼자 벌든 우리가 우리의 생계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게 부부의..
다른 사람과 함께 학습하는 즐거움 한 달전부터 속으로 계획하고 있던 일이 있다. 각기 목적은 다르지만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과 매일 주기적으로 만나서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최근 두 달 전부터 Slack App 구현을 진행 중이다. 이 걸 하면서 알게된 지식을 나누고 싶다. 예전엔 문서로 정리해서 한 두 번의 세미나로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꼈었다. 하지만 세미나를 듣던 대부분의 팀원들은 세미나만 듣고 그 이상의 진도를 나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내 발표만 듣고 지나쳤었었다. 이런 반응은 나를 허무하게 만들었다. 그 때는 세미나 발표가 공유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고 있었다. 여러 차례 발표를 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느낌을 받으니 더이상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휴직하면서 실망했던 ..
적극적인 강의 참여하기 오늘 AWS Tech Essential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에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왜 사람들은 교육을 들을 때 묵묵히 듣고만 있을까? 강사가 호응을 원하거나 이해를 했는지 확인을 하는 질문을 했을 때도 묵묵부답이다. 무엇이 부끄러워서 대답을 못하는 걸까? 나는 이름이 강규진으로 이름순으로 순서를 정하면 거의 대부분 1번이다. 초.중.고등학교 일 때는 이름 순으로 번호를 정하지 않아서 1번인 경우가 없었다. 대학교부터 군대, 회사에 가니 대부분 이름순으로 정렬을 한다. 내가 매번 1번이 되었다. 그리고 반장이나 대표를 해야 하면 1번이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대표를 하게 되어 여러 사람 앞에서 전달사항을 알리거나 발표를 하면서 마주하는 사람들과의 호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앞에 나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