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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날마다 비우자

 

일익일손 [1]

화장실은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져서 일상에서 잠시 나오고 싶은 때 화장실은 나에게 나만의 공간을 제공해 준다. 군대에서는 선임들의 눈치를 피해서 초코파이도 먹고 숨도 돌릴 수 있는 장소였다. 회사에서는 피곤한 하루 일과에서 잠시 쪽잠을 잘 수 있는 곳이도 하고 상사로부터 잠시 피할 수 도 있는 장소이다.

난 화장실에서 생각을 하기 보다 생각을 비우는 곳으로 활용한다. 실제 내 몸의 반응도 비우는 행동이기 때문에 마음과 몸이 일치한다. 그래서 비우는 게 잘 되는 것 같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매일 아침마다 비우고 하루 종일 채운다. 매일매일 반복되지만 빼먹을 순 없다.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학문을 하는 것은 날로 쌓아가는 것이고 도를 닦는 것은 날로 덜어내는 것이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어 무위에 이른다.

 

참고

[1] 일익일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102201033012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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