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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간다면

 

# 코로나가 종식된 후 첫 휴가 시즌
# 인천공항에서 여행자들 인터뷰

리포터: 전 세계가 기다리면 코로나가 종식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휴가 시즌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을 다시 하게 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러 인천공항에 나왔습니다. 공항이 인산인해로 여행객들로 붐비는 데요. 시민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 무인 티켓 발급기 근처 젊은 부부

리포터: 안녕하세요. 신혼부부처럼 보이시는데 신혼여행 가시나요?

남자A: 신혼여행은 맞는데요. 신혼부부는 아니에요. 코로나가 막 시작할 때 결혼해서 벌써 4년 차가 됐어요.

리포터: 그럼 기다리던 신혼여행을 가시는 건데요. 이번 여행에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남자A: 쑥스럽지만 허니문 베이비를 가질 계획이에요. 코로나로 출산도 미뤘었거든요. 이번 한 방에 여행과 아기를 모두 성공하려고요.

리포터: 하하. 여행도 하고 자녀계획까지 이번 여행은 밤낮으로 바쁘겠어요. 즐거운 추억도 쌓으시고 예쁜 아기도 가지세요. 파이팅.

 

 


# 학생 8명 무리

리포터: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여행 가는 거 같는데 어떤 모임인가요?

학생 A: 저흰 코로나로 수학여행을 못 가고 졸업한 학생들이에요.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면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여행비를 모아서 이번에 가게 됐어요.

리포터: 코로나로 실망만 한 게 아녔군요. 멋진 계획 하셨네요. 그럼 어디로 가고 어떤 일정으로 가나요?

학생 A: 베트남 다낭으로 가요. 그리고 저희가 코로나 기간에 여행 가서 할 스포츠도 준비했는데요. 절반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절반은 서퍼 자격증을 땄어요.

리포터: 정말 대단 준비네요. 못다 한 수학여행을 이번 해외여행에서 다 풀고 다이빙이랑 서핑도 맘껏 즐기고 오세요.

 


# 노부부

리포터: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여행 짐이 많으신데 무슨 여행 가시나요?

어머님: 이민 간 아들이 코로나 때 아들, 딸을 낳았는데 코로나로 3년간 핸드폰으로 손주들 얼굴만 봐왔거든. 이번에 한 달 동안 머물면서 못 본 아쉬움을 풀려고 해요.

리포터: 3년 동안 손주들을 정말 보고 싶으셨겠어요.

어머님: 암요. 며느리 산후조리도 못 해 줘서 미역을 가져가 미역국도 해 줄 거요.

리포터: 며느님도 기다리겠네요. 즐거운 가족 상봉하시고 이쁜 손주, 손녀 만나고 오세요.

내레이션: 상상으로 써본 코로나 이후 여행자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이 넘었는데요. 조금만 더 마스크 쓰고 거리 두며 기다려 봐요. 끝은 반드시 있기에 종식을 기다리며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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