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 Social network service.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의사소통, 정보공유, 인맥 확대로 자신의 사회성을 늘려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말한다.
내가 생각한 SNS의 본질은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이다. SNS는 단지 도구일 뿐이니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게 되면서 SNS도 핸드폰에 담기게 되었다. SNS 의미를 좁게 생각하면 카카오톡, Facebook, instagram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SNS의 의미를 넓게 생각하면 전화, Email, SMS 문자도 포함된다.
사람이 만들어낸 기술 중에 많은 기술들이 자유로운 의사소통, 정보공유를 위해 만들어졌다. 아날로그로 제품을 만들던 시대에서는 이런 도구에 사람들이 묻혀서 지내진 않았다. 제품의 기술적 한계로 사람 대 사람이 만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도구 안에서 사회생활의 대부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인간관계를 위해 직접 만나지 않을 수 있다. 어떨 때는 도구가 인간보다 우선하기도 한다. 식사시간에 자주 이런 광경을 목격한다. 모두 핸드폰만 본다. 네 식구가 외식하러 와서 각자가 자기 핸드폰만 보고 있다가 음식을 떠먹을 때만 식사 환경으로 돌아온다. 핸드폰을 만드는 회사에 있지만 사람들이 핸드폰에만 빠져있는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
영화 <써로케이트>에서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나아갔을 때 미래를 그렸다. surrogate 영어 단의 의미대로 대용물, 대리인인 로봇을 대부분의 사람이 이용하게 된다. 사람들이 로봇을 통해 로봇이 집에서 나가 사회생활을 하고 로봇끼리 만나 인간관계를 맺는다. 심지어 결혼을 하고 한 집에 살아도 부부가 사람인채로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 로봇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도 알 수 없어 익명성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미래는 오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끔찍하다. 우리가 도구에 잠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그 이상도 아니다.
출처
[1] 써로게이트: http://www.onlifezone.com/gamer_talk/310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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