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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이건 뭐라 말할수 없다



예전에 게임과 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 학생 시절에는 우리 집이 부유해서 각종 게임기를 가질 수 있었다. 패밀리에서 시작하여 메가 드라이브, 슈퍼 패미콤, 세가 새턴, 플레이 스테이션까지 거쳤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 오락기 게임이 있어 다른 친구들과 만나 친해질 수 있었다. 게임기가 없었으면 친구들을 빨리 사귈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도 든다. 게임이 나와 친구들의 연결고리가 된 만큼 그 시절엔 중요했고 게임을 한다는 게 너무 즐거웠었다.

그리고 내 게임 인생의 대미를 장식한 건 스타크래프트이다. 고3 때 PC방에 입문하면서 정말 수십명의 많은 친구들과 끈끈한 우정을 쌓게 한 게임이다. 그전까지 게임기 게임으로는 밤을 새운 적이 거의 없었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멈출 수가 없었다. 배틀넷에서 우리는 더 단단히 뭉쳤다. 우리 친구들과의 우정, 의리를 만들어 주고 가끔은 사랑도 만들어 줬다.

이런 게임이 친구들을 재수하게 만들고 내 수능 점수를 깎아 먹었다. 즐겁긴 했지만 웃지 못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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