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글쓰기

나만의 퇴고 체크리스트

 

✔️ 과장된 표현을 줄이자

✔️ 주어와 호응하는 서술어를 쓰자

✔️ 중심 생각 주위로 문장을 모으자

✔️ 기계적인 단문 쓰기를 하지말자

✔️ 불필요한 수동태 표현을 능동표현으로 하자

✔️ 불필요하게 문장 늘리는 표현을 자제하자

✔️ 시제를 맞추자


✔️ 과장된 표현을 줄이자

 

[수정전] 내가 가장 즐겨하는 독서 소리는 정적이다.

[수정후] 내가 즐겨하는 독서 소리는 정적이다.

 

[수정전] 좀 더 하면 혼자 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씽큐베이션 1기, 2기를 하고 이어서 한 달 글쓰기 모임까지 했다.

[수정] 모임을 지속하면 혼자서도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씽큐베이션 1기, 2기를 하고 이어서 한 달 글쓰기 모임까지 했다.

 

 

과장된 표현을 섞어서 나를 드러내려는 말 습관이 문장에도 배였다. 충분한 상황 설명을 하고 앞뒤가 맞는 논리적인 전개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억지로 설득하지 말자.

 

 

✔️ 주어와 호응하는 서술어를 쓰자

 

[수정전] 사람 말소리는 없고 가끔씩 생활 소음 사이에서 독서할 때 가장 즐겁다.

[수정후] 사람 말소리가 거의 없고 생활 소음이 간간이 들리는 장소가 최적이다.

 

[수정전] 하루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 친구와 난 거의 매일 학교 근처 포장마차에 간다.

[수정후] 하루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기 전 친구와 난 거의 매일 학교 근처 포장마차에 간다.

 

 

퇴고가 없는 글에서 주어와 서술어 호응이 어긋나는 문장이 자주 발견된다. "초고는 쓰레기다"라는 말을 따르자. 초고를 쓰고 퇴고를 거쳐서 글을 다듬는 훈련을 하자.

그리고 서두르지 말자. 말이 안 되는 문장이라도 일단은 생각을 풀어내고 나서 퇴고를 거쳐서 다듬자. 생각을 글로 풀면서 좋은 문장을 갖추기는 힘들다. 한 번에 하나씩 하자.

 

 

✔️ 중심 생각 주위로 문장을 모으자

 

[수정전]

내가 가장 즐겨 하는 독서 소리는 정적이다. 사람 말소리는 없고 가끔씩 들리는 생활소음 사이에서 독서할 때 가장 즐겁다. 읽고 있는 글에서 주의를 소리로부터 빼앗기고 싶지 않아 정적이 좋다. 조용한 장소를 만들려고 작년에 이사하면서 서재방을 만들었는데도 소리에게 방해받는다. 가족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조용한 시간대를 찾아본다. 새벽이나 늦은 밤. 이 시간대에 단점은 생활리듬이 안정되어 있어야 해 자주 못한다.

 

[수정후]

내가 즐겨 하는 독서 소리는 정적이다. 사람 말소리가 거의 없고 생활 소음이 간간이 들리는 장소가 최적이다. 여기서는 주변 소리로부터 주의를 뺏기지 않는다. 이 요구에 맞춰 작년 새 집 인테리어를 하면서 서재를 조용하게 책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아무리 조용한 서재도 7살 딸이 놀아달라고 졸라서 퇴근 시간에 책 읽기가 어렵다. 공간에 더불어 시간도 찾아야 했다. 아이가 잔 이후 저녁 시간이나 이른 새벽이 적절한 시간이었다.

------

 

 

문단 길이를 기계적으로 3~4줄로 나누었다. 문장마다 줄바꿈 하는 습관도 주의하자. 중심 생각으로 이어지는 문장들을 문단 하나로 모아두자. 문단 길이가 단순하다고 가독성이 좋아지지 않는다. 의미 있게 문장이 모여야 가독성이 높아진다.

 

 

✔️ 기계적인 단문 쓰기를 하지말자

 

[수정전]

조용한 장소를 만들려고 작년에 이사하면서 서재방을 만들었는데도 소리에게 방해받는다. 가족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조용한 시간대를 찾아 보았다. 새벽이나 늦은 밤. 이 시간대에 단점은 생활리듬이 안정되어 있어야 해 자주 못한다.

 

[수정후]

아무리 조용한 서재도 7살 딸이 놀아달라고 졸라서 퇴근 시간에 책 읽기가 어렵다. 공간에 더불어 시간도 찾아야 했다. 아이가 잔 이후 저녁 시간이나 이른 새벽이 적절한 시간이었다. 작년엔 수면시간을 잘 관리해 새벽 독서를 했지만 요즘은 코로나로 생활리듬이 깨져 휴일에 몰아서 읽는다.

----

 

맹목적으로 단문 쓰기로 의미가 분절됐다. 모든 문장을 단문으로 쓸 필요가 없다. 이전 문단에서 복문이 잦다면 다음 문단에서 단문을 써 흐름을 조절하자.

 

 

✔️ 불필요한 수동태 표현을 능동표현으로 하자

 

[수정전]

장소와 시간이 안되면 그다음 대안은 소리를 나에게만 가두면 된다.

 

오늘은 엄마한테 받은 용돈으로 내가 쏘는 날이다.

 

[수정후]

장소와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외부 소리가 나에게 못 오게 하자.

 

오늘은 엄마가 주신 용돈으로 내가 쏘는 날이다.

----

 

수동태 표현이 자주 발견된다. 일본식 표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이 많으면 화자가 방어적인 사람 같다. 적극적으로 나를 표현하자. 능동적으로 생각하자.

 

 

✔️ 불필요하게 문장 늘리는 표현을 자제하자

 

[수정전]

혼자 살고 있으면 좋은 스피커면 되지만 가족이 있으니 헤드셋이 있어야 한다.

 

5년 전에 산 JBL 헤드셋을 쓰고 있는데 싸게 산거라 기능이 아쉽다.

 

[수정후]

혼자 산다면 좋은 스피커로 만족할 수 있다. 가족이 있다면 헤드셋이 적절하다.

 

지금은 5년 전에 산 JBL 헤드셋을 사용하는데 저가 모델이라 기능이 아쉽다.

----

 

늘어지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알려준 대로 퇴고할 때 소리 내어 읽어보자. 읽다 보면 불필요한 문장에서 어색해진다.

 

 

✔️ 시제를 맞추자

 

[수정전]

여러 추측 뒤에 영상 속 한 건축가는 숲속으로 들어가고 넓은 공터가 드러난다.

 

[수정후]

궁금증을 뒤로하고 영상에선 한 건축가가 숲속 넓은 공터로 들어갔다. 공터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니 네모난 집이 땅속에 있었다.

----

 

내가 과거에 봤던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 시제를 현재를 썼다. 다음 문단에선 과거를 썼다. 시제가 뒤죽박죽되니 순서가 뒤섞인다. 과거 회상 장면을 말하고 싶으면 과거 회상이라고 제시한 다음에 시제를 현재로 쓰자. 무턱대로 시제를 바꾸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