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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 아이의 재능을 제대로 알아보는 방법

Pixabey crowd [1]

  6살인 딸아이는 얼마전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키, 몸무게를 재고 문진을 통해 발달선별 검사도 진행했다. 발달선별 검사는 소근육 운동, 대근육 운동, 언어, 사회성 등을 검사한다. 매번 결과가 나오면 제일 먼저 보는 항목이 신체계측 지표다. 키, 몸무게, 머리둘레, 체질량지수를 백분위로 표시한 것이 신체계측 지표다. 아이는 나와 아내를 닮아 머리 둘레는 항상 상위권이고 키와 몸무게는 중하위권이였다.

 

  백분위는 같은 연령대 아이들을 100명으로 계산해서 작은 값부터 큰 값순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줄을 세우고 그 중에 몇 등에 포함되는지 나타낸다. 우리 아이는 키가 48분위였는데 우리 아이보다 작은 아이들이 100명 중에 47명이 있다는 의미다. 등수도 다른 아이와 비교한 결과는 이애했다. 하지만 아내와 나는 이 결과를 보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고민한다. 정말 이렇게 판단하는게 내 아이가 잘 발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건가?

 

Todd Rose [2]

  토드 로즈 교수의 <평균의 종말>에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평균에 대한 허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완벽한 공부법>, <부모공부>에서 믿음 챕터의 사례로 인용된 토드 로즈 교수는 나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유년시절 몹쓸 말썽꾸러기였고 왕따였으며, 고졸 출신이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하버드 대학원의 지성.두뇌.교육 프로그램 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도 처음엔 다른 사람과 똑같이 되려고 애쓰다가 아무리 해도 엉망으로 끝나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교수가 됐다.

 

  그는 개개인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평균이라는 개념이 객관적인 지표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사실 평균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도 아니고 당신도 아니다. 내 아이도 아니고 내 동료도 평균에 맞는 사람은 없다. 그럼 우리는 무엇 때문에 평균을 가지고 비교하고 평가하는가? <평균의 종말>에서 우리의 잘못된 인식을 깨고 평균으로 비교하는 게 아닌 그대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아보자.

 

  내가 처음 평균을 만난 건 초등학교 시험 성적표에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의 점수를 다 더한 총점에서 전체 과목수로 나눈 점수가 평균 점수 였다. 평균이 50점이였다면 난 50점짜리 학생이였다. 평균이 높은 학생은 좋은 학생이고 착한 학생이였다. 또한 평균이 높은 학생은 나중에 성공할 사람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서는 점수와 성공은 상관이 없었다.

 

  과학자들도 평균으로 오판한 사례가 많다. 보행 반사 연구에 대한 대처가 그 중 하나다. 보행 반사는 갓난 아이를 안아서 똑바로 세우면 아이가 마치 걷는 것처럼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행동을 말한다. 여기서 이상한게 보행 반사가 생후 2개월쯤 되면 사라진다. 그러다가 걸음마를 떼기 직전쯤에 다시 보행 반사가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처음에 평균주의 방식을 활용하여 이를 분석을 했다. 보행 반사가 나타나는 연령을 조사하고 평균 연령대를 찾고 다른 지표들과 비교한다. 마침 뇌에서 미엘린을 형성하는 시기와 보행 반사가 사라지는 시기와 맞았다. 이를 근거로 과학자들은 선천적으로 우리는 보행 반사를 타고나지만 뇌의 운동 제어 센터가 미엘린 형성을 개시하면 반응이 사라진다고 봤다. 그러다가 뇌의 운동 제어 센터가 더 발전하게 되면 다시 보행 반사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여 나타나게 된다는 주장을 했다.

 

  1960년대 초에 이르면 미엘린 형성과 보행 반사를 의학계는 표준적 해명으로 받아들였다. 내과나 신경과 의사들은 아기의 보행 반사가 제때에 사라지지 않으면 아기에게 어떤 식으로든 신경 장애가 있을지 모른다고 부모에게 주의를 줬다. 심지어 소아과 의사와 아동심리학자 대다수는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보행 반사를 더 일으키면 정상적 발달을 지체시키고 신경과 근육에 좋지 않다고 주의를 줬다.

 

보행 반사 [3]

  요즘에는 저런 주의를 주는 의사는 없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에스터 텔렌이라는 과학자가 이 주장이 잘못됐다고 밝혀냈기 때문이다. 텔렌은 2년에 걸쳐 40명의 갓난아이들을 관찰했다. 다른 과학자들과는 많은 검토와 분석을 해 보니 보행 반사가 사라지는 이유는 자라는 신체와 체중에 비해 다리 근육의 힘이 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엉뚱하게 평균 연령과 다른 지표를 비교하다가 우연히 맞는 걸으로 판단한 것이다. 텔렌은 아이들 한명 한명의 발달 패턴에 관심을 두었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분명 예전에는 데이터를 종합하고 분석하는 접근법이 현실적인 방법이었다. 개개인을 우선하는 접근법은 막대한 양의 자료가 필요하고 이를 수집.처리할 도구가 필요하다. 20년전까지만 해도 그런 도구가 없었기에 개개인 우선 접근법을 주장하는 건 실효성이 없는 주장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빅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도구가 많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구현되어 있다. 저자 말대로 이제 부족한 것은 이를 사용할 사고방식뿐이다.

 

  개개인 하나 하나를 평가하는게 가능한가 라고 처음엔 의심하지만 개개인학의 3가지 원칙을 따르면 개개인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하고 선발하고 이해할수 있다.

 

개인은 장소와 시간을 거치며 진화하는 고차원 시스템이다. - 피터 몰레나,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 <평균의 종말>: p117

들쭉날쭉 법칙

  우리 인간의 머리는 천성적 경향에 따라 체격, 지능, 성격, 재능 등 인간의 복잡한 특성을 일차원적 단위로 생각한다. 책의 예로 설명하면 어떤 사람의 체격에 대해 평가하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한 개인을 체격이 큰지, 작은지, 아니면 보통인지로 따진다. 그리고 한 남자가 체격이 크다고 하면 마동석처럼 팔과 다리가 굵직하고 덩치 큰 사람을 떠올린다. 이런 일차원적인 사고를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사람을 잘못 판단했다는 걸 알게 된다.

 

평균의 종말 - p125

  두 남자 중 어느 사람이 체격이 더 클까? 언뜻 보기엔 왼쪽이 커 보이지만 각 항목을 살펴보면 누구 하나를 선택하기 어려워 진다. 오른쪽 남자는 키가 평균보다 크지만 어깨너비가 좁다. 왼쪽 남자는 허리둘레가 크지만 엉덩이 둘레는 평균에 가깝다. 9개 항목을 평균 내어 두 사람을 평가한다면 정할 수 있을까? 어이 없게 평균으로 계산하면 평균치수가 거의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누가 더 체격이 크다라는 질문은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 따라서 개개인의 체격을 등급으로 매기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개개인성의 첫 번째 원칙인 들쭉날쭉 원칙이 드러난다. 이 원칙은 일차원적 사고를 통해서 복잡한 데다 '균일하지 않고 들쭉날쭉한' 뭔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관점을 알려준다. 들쭉날쭉 의미에는 2가지 조건이 있다. 하나는 다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차원들 사이에 관련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은 체격뿐만 아니라 재능, 지능, 성격, 창의성 등 우리가 관심 갖는 사람의 대부분 특성에서 나타난다.

 

  들쭉날쭉 원칙을 로즈 교수가 자신에게서 인지하여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법을 어떻게 개선했는지를 보면 우리 아이에게 공부 접근법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로즈 교수가 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입학 자격시험인 GRE를 준비할 때 이야기다. GRE는 당시 수리 영역, 언어 영역, 분석적 추론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는 분석적 추론 영역만 성적이 형편 없었다. 비법을 알려주는 강사의 수업을 들어도 친구들과 달리 나아지지 않았다. 로즈는 시험 2주전 막막함에 집에서 짜증을 내다가 아버지의 조언에 시험 공부의 전환점을 맞는다.

 

나는 분석적 추론 영역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문제를 푸는 방식을 보여드렸다.

 

"그런 식으로 풀면 문제를 거의 머릿속으로 풀어야겠는데." 아버지가 지적했다.

"당연하죠. 이런 문제는 그렇게 풀어야 하니까요." 나는 그렇게 대꾸하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어쨌든 내 지도 강사가 그런 방식으로 만점을 받았고 나와 같이 배우는 시험 대비반의 다른 대다수 수강생들도 그 방식을 활용해서 백분위수 80번째의 성적을 받았다고요.'

  "하지만 너는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 별로 뛰어나지 않잖니. 굳이 작업 기억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 이유가 있을까?" 내가 기하학을 잘한다는 점을 꿰고 있던 아버지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넌 시각적 사고가 아주 뛰어나니까 시각적 사고에 의존하는 문제 풀이 방법을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구나."

  아버지는 자리에 앉더니 각 문제를 일종의 시각적 표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문제 속의 제리와 제니와 줄리의 관계를 확실하고 명확하게 추론하게 해줬다. 그런 식의 방법은 나에겐 정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

- <평균의 종말>: p145

 

  이렇게 연습을 한 로즈는 GRE 분석적 추론 영역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다.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재능이 있다.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는 개인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이끌어 주고 약점은 개선할 수 있게 도와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 아이를 내가 결정한 기준,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추려고 하기 보단 들쭉날쭉한 재능을 받아들여 강점, 약점을 활용하는게 좋겠다.

 

맥락의 법칙

  당신은 내향적인가 외향적인가? 누군가 나에게 성격을 물어보면 내향적이라 대답한다. 하지만 어느 상황에서나 내향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어떨땐 내향적이였지만 다른 상황에선 외향적이였다.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평균적 경향이나 '본질적 기질'을 가지고는 알기 어렵다. 그보다는 사람의 맥락에 따른 행동 특징에 초점을 맞추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평균의 종말 - p160

  우이치 쇼다 교수의 '상황 맥락별 기질'을 보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위 차트는 두 소년의 표준적인 공격성 척도를 나타낸다. 둘의 공격성 점수는 0.8로 동일하다. 하지만 맥락에 따라 아이가 공격성을 띄는 게 다르다. 왼쪽 아이는 어른들과 있을 때 공격적이나 또래 아이들한테는 온순하다. 오른쪽 아이는 반대로 어른들과 있을 때 온순하고 또래 아이들한테 공격적이다. 이는 공격성이 성격의 본질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상황에 따라 공격성을 띠기도 하나 안 하기도 할 뿐이다.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평균주의식으로 꼬리표를 붙이면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를 입히게 된다.

 

평균의 종말 - p166

   성격 뿐만 아니라 성품도 고정적이지 않다. 휴 하트숀은 8~16세 학생 약 10,000명을 대상으로 성품 연구를 했다. 참여한 학생 중 성실성 점수가 동일한 두 학생 데이터가 평균의 오류를 말해준다. 왼쪽 학생은 용의주도하게 성실함을 보이기도 하다가 뻔뻔할 정도로 속임수를 사용하기까지 했다. 오른쪽 학생은 모든 상황에서 일관적으로 행동했다. 두 학생을 평균적으로 바라보면 성실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맥락의 원칙에 따라 개개인성을 인지한다면 평균적인 판단은 오류다.

경로의 법칙

  첫 돌이 지난 후 아이는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부모들은 아기를 키운 경험이 없어 내 아이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이 때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아기들의 발달과정과 자신의 아이를 비교한다. 누구 아이는 뒤집기, 앉기, 앞으로 기기, 잡고 일어서기 이후 걸음마를 뗐다라는 얘기를 듣는다. 또 다른 아이는 뒤집기, 뒤로 기기, 잡고 일어서기 이후 걸음마를 뗐다고 한다. 이런 얘기들을 종합한다면 내 아이는 어떤 과정을 거쳐 걷는게 올바른가? 내 아이가 흔히들 얘기하는 배밀이를 안하면 걸을 수 없는걸까?

  우리는 걷기가 사람의 일반적인 행동이라 생각하고 규정된 일련의 단계를 거쳐서, 즉 정상적인 경로를 거쳐서 걷는다고 생각한다. 많은 연구기관과 연구가들이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캐런 아돌프 과학자의 연구를 보면 우리의 상식을 깬다. 그녀는 28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어 다니기 전부터 걸음마를 떼는 날까지의 발달 과정을 추적 관찰한 뒤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경로라는 게 없었다. 오히려 아이들은 25가지의 다양한 경로를 따랐다. 각 경로마다 독자적인 패턴이 있었고 모든 경로가 걷기로 발전했다.

 

  인류학자 데이비드 트레이서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원주민인 오족을 연구하면서 오족 아기의 걷기 과정이 특이하다는 걸 발견했다. 오족의 아기들은 단 한 명도 기어 다니는 단계가 없었고 엉덩이 끌기 단계를 거쳐 걷기에 도달했다. 트레이서 박사가 지켜보니 이 아기들은 75%가 몸이 펴진채로 아기띠에 업혀 다녔다. 가끔 바닥에 내려졌을 때는 부모가 아기를 뒤집혀 눕지 못하게 했다. 바닥에 비위생적이라 병에 걸리기 쉽고 기생충에 감염되는 걸 예방하기 위한 것이였다.

 

  이렇게 걷는 과정은 그 방법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각 단계들이 보편적으로 꼭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경로가 있기 보다 사회,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 몇몇 행동 패턴이 주어지는 것이다. 로즈 교수는 인간의 발달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단 하나의 정상적인 경로라는 것이 없으며 이 사실은 경로의 원칙에서 근본을 이룬다고 주장한다.

  이 원칙은 2가지 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첫째는 어떤 특정 결과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고 그 길은 저마다 동등한 가치가 있다. 둘째,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경로는 자신의 개개인성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어떤 특정 목표에 이르는 경로는 저 밖의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걸어갔던 여행자들이 닦아놓은 숲속의 보행로 같은 경로가 있다고 여기며 삶에서 성공하는 최선의 길은 그런 잘 닦인 보행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로의 원칙은 우리에게 다른 얘기를 전해준다. 우리는 어떤 경우든 자신만의 경로를 처음으로 내고 그 길을 닦으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나 우리가 겪는 모든 일에 따라 매번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능성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 <평균의 종말>: p204

 

 

  들쭉날쭉의 법칙, 맥락의 법칙, 경로의 법칙을 이해하면서 돌아보니 내가 아이를 잘못 평가했다. 재능, 창의성은 모두 들쭉날쭉하니 다른 아이나 평균에 맞추지 말고 아이의 강점, 약점에 집중을 해야 한다. 맥락에 따라 아이의 자질이 다르니 아이에게 더 잘 맞는 상황을 찾아 나서는 거다. 그리고 초등 선행 학습, 중등 선행 학습, 고등 선행 학습을 하고 학교는 가고 마지막 대학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짖지 않는다. 그동안 제대로 못 보았던 아이에 대해 반성하고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관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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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 by 토드 로즈 (지은이) / 정미나 (옮긴이) / 이우일

ADHD 장애 자퇴생에서 하버드대 교수로, 토드 로즈가 발견한 ‘개개인성’의 힘.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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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음

[1] crowd pixabey: https://pixabay.com/images/id-1099728/

[2] Todd Rose: https://brunch.co.kr/@kamohaeng/56

[3] 보행 반사: https://howshin.tistory.com/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