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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VS 주말 주말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일주일 중 24시간이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날이다. 살다보니 주말을 대하는 내 태도가 내 상황에 따라 변하게 되었다. 어릴 땐 가족이나 친구들과 놀러가는 날이었다. 이 시절 주말은 나에게 즐거움이었다. 회사에 들어가서는 주말은 일의 연장이거나 다음 주 회사일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이 때 주말은 나에게 휴식이었다. 외부와의 단절이 절실했다. 결혼을 한 후 아이를 갖기전 이 시절엔 다시 주말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아내와 무엇을 하며 재미있게 지낼지를 항상 고민했다. 그런데 아이를 갖게된 이후 현재까지 주말은 두 개의 의미를 가지게 됐다. 아이와 함께 보내야 하는 의미와 내가 성장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평일보다 주말이 더 바쁘다. 나의 발전과 가족의 행복을 ..
지식의 저주여 물러나라 배경설명 없이 무작정 얘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불안하다. 다들 이해하고 있을까? 남들의 이해를 맞추지 않는 사람, 상황이 싫다. 발전적인 소통을 위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화자가 노력해야 한다. 회사에서 자주 갖는 부서 세미나 시간에 이런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 발표자는 준비한 내용을 뿜어내는데에만 전념한다. 참석자는 이해하려다가 중반부터 포기한다. 그때부터는 몇몇만 듣고 나머진 시간을 떼우기만 한다. 답답한 걸 못참는 나는 발표자의 말을 끊는다. 내가 이해가 안 되는데 이 부분을 설명해달라 아니면 이 부분은 내가 알고 있는 이게 맞느냐 라고 묻는다. 발표자는 이걸 모를수가 있나 라는 표정으로 내 질문이 답하고 그제서야 참석자의 분위기를 살핀다. 세미나가 끝난 후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내 질문..
변화 7 안정 3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까?" "끄으으응" "그래! 해버리자" 매번 고민거리가 생기면 내가 하는 반복된 과정이다. 여태까지 이 과정을 통해 선택을 둘러보니 안정보다 변화하는 선택을 자주 했다. 이런 선택의 원인 중 하나는 내 이름이 한 몫 했다. 강규진. 이름순으로 세우면 거의 1번이 되었다. 대학, 군대, 회사 생활을 하면 이름순으로 세우는 일이 흔하다. 그리고 자주 리더를 어쩔수 없이 맡게 되었다. 내 경우 이런 일을 자주 겪으니 낯선 일을 하는게 덜 두려워 졌다. 이름은 내가 선택한게 아닌데 그로인해 내 태도가 어느정도 결정되니 지금의 나는 오로지 내가 만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담 중요한 건 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가족과 함께 하자 작년부터 자기계발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일주일을 계획에 맞춰서 보내기를 노력한다. 거의 2년 가까이 발전을 위해 지내다 보니 주말에 휴식하는게 아깝게 느껴진다. 차라리 시간에 책을 보려고 한다. 마냥 쉬고 있으면 불안하다. 자기 계발 전에 휴식는 예능, 만화, 영화를 보면서 지내는 거였다. 지금은 주말에 시간을 정해 한 두시간 정도만 만화나 영화를 본다. 아직은 지치진 않는다. 하지만 아내와 주위 사람들이 너무 힘을 써서 탈진(번아웃)이 될까봐 걱정한다. 사실 나도 탈진이 걱정되어 계획을 무리하게 잡지 않으려고 한다.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 언제 휴식을 해야 할까? 어떻게 쉬어야 할까? 가정 있는 나로서 휴식은 가족을 위해서더 필요하다. 나만 혼자 ..
나의 사회적 삶 평가는 10점 중 3점 얼마 전 씽큐베이션 2기 팀원들과 를 읽고 책에서 주어진 질문들을 작성하는 모임을 가졌었다. 는 나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인 최고 자아와 부정적인 자아인 반자를 찾고 삶을 7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자신의 행동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 주는 책이다. 책을 통해 나의 사회적 삶을 평가하니 10점 만점에 3점으로 개선이 많이 필요한 상태로 파악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타인과의 관계의 깊이가 낮다. 왜 이렇게 낮게 평가했을까? 사회생활을 돌이켜 보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더 나은 나의 삶을 위한 선택이 우선이 되었고 타인에 대한 생각은 두 번째가 되었다. 나를 우선하는 행동을 실제 생활에서 보면 남과 대화할 때 나의 반응에서 알 수 있다. ..
들쭉날쭉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나 Type, 유형. Type이라는 용어는 내가 일하는 컴퓨터 분야에서 흔히 쓰인다. 이는 어떤 정보를 다룰 때 정보를 해석, 표현하기 위해 정의한 특성을 말한다. 쉽게 얘기하면 컴퓨터로 정보를 저장할 때 정수, 실수, 참과 거짓, 문자 한 개, 문자 여러 개 등으로 구분한다. 컴퓨터 세상에선 이 5개의 유형, 즉 자료형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에서 사람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유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쉽게는 겉모습으로 구분하는 인종이 있다. 혈액형도 피로 쉽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성별과 몸의 치수로도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 마음을 구분하는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사람 마음을 파악하는 것으로 성격검사인 MBTI나 DISK 등이 있다. 신입사원 때 M..
나와 계속 함께 하자 처음에는 칭찬받고 싶어서 시작한 컴퓨터가 이제는 내 일이 되었고 내 꿈이 되었다.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잘하고 싶고 뽐내고 싶은 게 컴퓨터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다. 컴퓨터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프로그램이 컴퓨터를 동작시키고 그 동작이 외부 세상에 영향을 주게 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칭찬 때문에 시작했지만 왜 지금의 나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걸 원할까? 곰곰이 돌이켜 보면 코딩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가지고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자주 몰입을 하게 된다. 이 몰입은 즐겁다기보다는 시간을 흐른 걸 깨닫지 못한 상황이다. 몰두하여 시간을 보내면 내가 뭔가를 했다는 뿌듯함을 준다. 다른 것보다 컴퓨터로 작업할 때 이 기분을 자주 느끼기 때문에 컴퓨터에 더 끌린다. 그럼 컴퓨터는 나에게 어..
잊지 않을꺼야 초코틴틴 "초코틴틴". 내가 너무 좋아한 과자다. 아니다. 난 초코 틴틴을 사랑했다. 중학교 때 우리는 만났다. 다이제스트와는 다른 얇은 두께, 모든 면이 아닌 아래면에만 발라진 초코, 한입에 꽉 차게 들어가는 길이 이 모든 조건이 내가 초코 틴틴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첫 만남은 부끄러워 일주일에 2~3번 만났지만, 얼마 안 가 우리는 매일매일 만나게 되었다. 우린 정말 오랫동안 만났다. 거의 15년 이상 만났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군대에 있을 때다. 신병교육을 받을 때는 초코틴틴을 만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초코파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자대에 배치받고 난 후 첫 휴가 때부터 다시 만났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님이 한 박스씩 부대로 소포를 보냈다. 고참들과 나눠먹다가 이후 다들 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