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이제 부자가 될꺼다 매달 꼬박꼬박 돈이 들어온다. 들어온 돈은 매달 꼬박꼬박 어딘가로 빠져 나간다. 들어오고 나가는 양이 거의 동일하다. 그 얘긴 남는게 없다는 거다. 나는 분명 돈을 많이 받는다. 대기업에 다니니 일반적인 직장인보다 월급이 많다. 월급이 많았지만 헛투루 쓴 게 많아 10년이 넘은 지금 남은게 별로 없어 너무 아쉽다. 이제서야 남는게 별로 없는 이 상황을 깨달고 돈을 의식적으로 관리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아이가 있으니 아이 교육과 미래를 위해 아내와 나의 미래를 위해 우리 인생의 어느 때보다도 많이 벌고 있는 지금, 돈 관리를 잘 해서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나의 소망은 미래에는 부유했으면 하는 바램과 같은 말이다. 나에게 `부유한 삶`이란 무엇일까? 돈이 단순히 많은 .. 장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 내년이면 마흔이다. 어릴 적 부모님이 40이면 다 살았다고 지나가듯 말했었다. 그리고 내가 내년에 마흔이 된다. 부모님이 했던 말을 되짚어 보면 죽을 때가 됐다는 말보단 몸의 성장이 멈추고 노화가 시작되었다는 말로 해석했다. 부모님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 당시 부모님을 기억해 보면 건강상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지금의 나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물론 30살이 지나서부터 감기 등으로 아프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지긴 했다. 어른들의 말이 뇌리에 박혀있어 10년이 지난 40부터는 안 좋아질 거라 자신에게 되뇌게 된다. 20대에는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30대부터 신경 쓴 이후 나이가 들어서도 꼭 유지하고 싶은 게 하나 생겼다. 바로 젊은 뇌, 기능이 쇠퇴하지 않는 두뇌를 가지.. 아내랑 함께 달리고 싶다 작년에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휴직을 했다. 변화하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독서와 영어에 집중했다.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에도 변화가 필요해 매일 달리기로 운동을 했다. 매일 30분씩 100일을 달렸다. 초반에는 호흡량이 늘고 다리 근육도 강해지면서 의지가 불타올랐다. 이대로 하면 하프 마라톤을 충분히 완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허리통증과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100일이 넘자 왼쪽 무릎에 통증이 심해 앉았다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정형외과에 가니 의사가 무릎인대에 염증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한 달간 염증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고 달리기는 당분간 그만두라고 했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달리기였지만 무릎 문제로 기세가 꺾이니.. 내안의 나를 찾아서 난 이름이 두 개다. 집에서는 강덕윤, 신분증에 새겨진 이름은 강규진 이렇게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할아버지께서 구청에 가서 자신이 지으신 이름으로 신고를 하셨다. 그 이름은 강규진이다. 이후 어머니께서 이름 사주풀이에서 중년이 나쁘다는 풀이를 듣고 유명한 스님을 찾아가 강덕윤이라는 두 번째 이름을 지어오셨다. 집안 가족들은 모두 나를 "덕윤이"로 불렀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은 나를 "규진이"라고 불렀다. 중학생이 되어 사춘기가 되었을 때 내 정신에는 두 명의 내가 있는 것 같았다. 집안 식구들을 대할 때 나오는 내 모습과 친구들을 대할 때 나오는 내 모습이 달라기 때문이다. 점점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둘 다 내 모습이라는 걸 깨달았고 두 모습이 섞이며 내가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내 안의 .. 나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존재한다. 나는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안된다. 30년 동안 단정지었던 내 생각이다. 누군가가 이루어 놓은 것을 따라가기만도 벅찼던 나로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든다는 건 내가 할 수 없는 일로 단정 지었다. 주변의 "튀면 정 맞는다.", "중간만 가면 된다"라는 분위기에 맞춰 지냈다. 창의적인 사람은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책 에서 애덤 그랜트는 그들도 우리랑 같다도 주장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어이없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패를 두려워하며 머뭇거리기도 한다. 그랜트 박사는 독창적이었던 회사, 사람들이 겪은 경험을 연구하여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특정한 사람들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 이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신에게 잊지 못할 순간은 무엇이었나? 내 생애 첫 레게머리, 딸아이 생애 첫 단발을 기념하며 찍은 사진과 지난 주 우리 둘의 사진이다. 아이가 생긴 이후부터 아이와 우리의 순간순간을 모두 기억에 남기고 싶어 자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구글 포토에 모두 저장한다. 6년 동안 쌓인 사진은 수십만 장에 달하며 셀 수 없이 많다. 이렇게 많은 순간을 사진으로 저장했지만 다시 찾아보는 일은 거의 없다. 사진으로 찍었어도 그중 몇몇 순간만 기억되고 나머지는 추억으로 남는다. 레게머리는 내게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을 찍는 의도적인 변화였다. 10년간의 반복된 회사생활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육아휴직. 휴직 첫 달에 레게머리 시술을 받았다. 이건 게을렀던 나에서 노력하는 나로 변하기 위한 이정표였다... 우리 아이의 재능을 제대로 알아보는 방법 6살인 딸아이는 얼마전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키, 몸무게를 재고 문진을 통해 발달선별 검사도 진행했다. 발달선별 검사는 소근육 운동, 대근육 운동, 언어, 사회성 등을 검사한다. 매번 결과가 나오면 제일 먼저 보는 항목이 신체계측 지표다. 키, 몸무게, 머리둘레, 체질량지수를 백분위로 표시한 것이 신체계측 지표다. 아이는 나와 아내를 닮아 머리 둘레는 항상 상위권이고 키와 몸무게는 중하위권이였다. 백분위는 같은 연령대 아이들을 100명으로 계산해서 작은 값부터 큰 값순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줄을 세우고 그 중에 몇 등에 포함되는지 나타낸다. 우리 아이는 키가 48분위였는데 우리 아이보다 작은 아이들이 100명 중에 47명이 있다는 의미다. 등수도 다른 아이와 비교한 결과는 이애했다. 하지만 아.. 내 지식과 현실 사이의 갭을 채우는 방법 1.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ㅁ A: 20% ㅁ B: 40% ㅁ C: 60% 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13개 문제 중 하나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목이 친근하기도 하면서 낯설다. 사전을 찾아보니 없는 단어다. 저자 한스 로슬링이 만든 단어다. 알고 있는 영어로 쪼개서 살펴보면 fact는 "사실", "실제"라는 의미다. ~ful 접미사는 앞의 의미에 더해서 "풍부한", "가득한"이다. ~ness 접미사는 형용사 뒤에 붙어 명사를 만들어 낸다. 합쳐보면 "사실이 풍부함"이다. 의미가 약해서 부제와 머리말을 보고 의미를 더해본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가 부제다. 저자는 사람들..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