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53)
내 눈에 총기 나이가 들어서도 눈에 총기를 가지고 싶다. 총기란 총명한 기운이나 기질을 뜻한다. 총기를 가지고 싶다는 건 다른 말로 나이가 들어서 흐리멍덩해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셔서 가족들을 힘들게 한 걸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나는 나이 들어서도 지금처럼 성장을 갈구하고 배움을 계속하고 싶다. 책 을 보고 이제는 내 몸을 챙기면서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게 됐다. 나중에 서평으로 정리하겠지만 장 건강이 중요하다.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 내 식단부터 하나씩 바꿔가야 겠다. 밀가루 음식과 단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이걸 엄청 줄여야겠다. 간식으로 견과류를 챙기고 보충제로 비타민과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를 꼭 챙겨서 매일매일 꾸준히 복용하기로 하자. 아침은 특히 ..
스테들러 슈퍼 점보 색연필 STAEDLER Super Jumbo Color pencil. 독서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이다. 특히 녹색을 가장 자주 가지고 다닌다. 독서할 때 이게 없으면 너무 허전하다. 예전엔 책에 낙서를 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어서 깨끗하게 봐야 한다고 교육받아서 그랬었다. 요즘엔 이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책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 중요하다고 판단한 문장에 밑줄을 그어 놓는다. 친구나 아내가 그 책을 볼 때 역시 책에 메모하고 밑줄을 친다. 그리고 메모와 밑줄 친 문장은 토론할 때 좋은 주게 가 되었었다. 그리고, 신영준 박사님과 고영성 작가님이 얘기했던 대로 메모한 내 책을 아이가 보게 되면 내 생각을 아이에게 들려주는게 된다. 대화 말고도 책의 밑줄, 메모를 공유하면서도..
이과 나온 사람 "전 이과 나온 사람이에요." 누군가가 나에게 글쓰기를 요청하면 이런 핑계를 대며 외면했었다. 마음 한 구석엔 내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회피하길 일쑤였다. 사실 글쓰기가 두려웠었다. 글쓰기를 못한다고 나를 가뒀다. 그런데 이번 매일 글쓰기가 글을 대하는 내 태도를 바뀌었다. 나한테는 글쓰기가 달리기랑 비슷했다. 아무 때나 뛸 순 있지만 마음을 먹어야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잘 달리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일정 거리를 꾸준히 뛰어야 근육이 발달하고 자신감이 생겨 원하는 거리만큼 달릴 수 있었다.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글쓰기 두려움이 많이 줄었다. 4줄이상이라는 제약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분량이 나를 가볍게 채찍질했다. 적당한 의식적 노력으로 하루치 글을 썼다. 쓰고 나면 운동을..
배게 옆 다이어리 어릴 적 책을 베개 밑에 두고 자면 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올 줄 알았다. 자면서 책 내용을 머릿속에 기록시키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 어떻게든 남기도 싶었다. 고등학생이 되고 자주 망상이 떠올랐다. 왠지 미래에 내 망상이 쓸모가 있을꺼 같아 기록을 하기로 했다. 작은 다이어리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망상이 떠오르면 메모를 했다. 잘 때도 옆에 두고 생각나면 기록했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있어 기록은 나에게 있던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서 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고3쯤부터 이런 생각이 없어지고 메모하는 습관도 사라졌다. 그리고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독서와 서평 쓰기를 하면서 예전에 가졌던 마음이 다시 돌아왔다. 나를 기록하고 싶어 졌다. 지금 나에게 기록은 나를 만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남기기 위함..
안녕 갈리 "안녕, 갈리. 네가 보기엔 무엇이 내 강점인 거 같아?" "음. 솔직한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보는데." "고마워, 갈리" 갈리는 워크북을 작성하면서 만들는데 내 최고 자아의 이름이다. 가급적이면 만나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대한다. 특히 한 번 보고 말 사람들에게도 솔직하게 얘기한다.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를 못 느낀다. 솔직하게 굴어서 가장 좋은 점은 부부 사이에 신뢰가 두터워진다. 일단 우리 부부는 투명하게 각자의 재정을 열어놓았다. 그리고 돈의 흐름을 한 곳에 몰았고 지출을 하면 각자 핸드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비상금이란 없다. 필요하면 얘기해서 쓰면 된다. 결혼 시작부터 투명 재정을 동의했고 10년간 잘 지켜오고 있다. 재정 부분 말고도 각자가 느낌 감정도 바로 얘기해서 오해가 쌓이지 않..
글쓰기 성장하고 싶다. 발전하고 싶다. 몇년전 부터 이 갈망이 커졌다. 이걸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발견한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 뼈아대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게 해 줬다. 독서를 통해 지식의 탐색을 늘리고 나한테 필요한 건 실천해서 지식의 심화를 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독서 시도 땐 꾸역꾸역 읽었지만 익숙해진 이후엔 종종 책 내용에 빠지면서 몰입을 순간을 경험했다. 이 경험은 나를 채웠다는 느낌이 들게 해 줬다. 여기에 더불어 독서 심화를 위해 서평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서평 쓸때는 몰입 경험이 없었다. 어째서 일까? 아직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아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거 같다. 그래서 매일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여 익숙해 지려 노력하고 있다. 매일 글쓰니 쓰는데에는 부담이 줄었다. 하지만 아직이다. 좀 더..
이건 뭐라 말할수 없다 예전에 게임과 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 학생 시절에는 우리 집이 부유해서 각종 게임기를 가질 수 있었다. 패밀리에서 시작하여 메가 드라이브, 슈퍼 패미콤, 세가 새턴, 플레이 스테이션까지 거쳤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 오락기 게임이 있어 다른 친구들과 만나 친해질 수 있었다. 게임기가 없었으면 친구들을 빨리 사귈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도 든다. 게임이 나와 친구들의 연결고리가 된 만큼 그 시절엔 중요했고 게임을 한다는 게 너무 즐거웠었다. 그리고 내 게임 인생의 대미를 장식한 건 스타크래프트이다. 고3 때 PC방에 입문하면서 정말 수십명의 많은 친구들과 끈끈한 우정을 쌓게 한 게임이다. 그전까지 게임기 게임으로는 밤을 새운 적이 거의 없었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멈출 수가 없었다. 배틀넷에..
내가 사는 여기 내가 사는 여기는 수원이다. 2008년에 회사 때문에 이사 와서 이제 12년 차다. 그동안 살았던 도시를 보면 서울에서 23년, 청주에서 2년, 대전에서 2년을 살았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이제는 수원이 서울보다 편하다. 서울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지낸 곳이지만 수원은 독립해서 나 혼자 살아간 곳이다. 신혼집도 수원에서 얻었고 몇 달 전 큰 평수 집으로 이사하면서 우리 가족이 원하는 집을 만들었다. 내 취향과 내 의도가 담긴 곳이라 서울보다 수원이 애착이 더 가는 거 같다. 내 가족이 하루하루 생활하면서 울고 웃으며 지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아이가 커가고 나와 아내 우리 가족의 추억도 계속 쌓인다. 그래서 내가 사는 여기 수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