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신에게 잊지 못할 순간은 무엇이었나? 내 생애 첫 레게머리, 딸아이 생애 첫 단발을 기념하며 찍은 사진과 지난 주 우리 둘의 사진이다. 아이가 생긴 이후부터 아이와 우리의 순간순간을 모두 기억에 남기고 싶어 자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구글 포토에 모두 저장한다. 6년 동안 쌓인 사진은 수십만 장에 달하며 셀 수 없이 많다. 이렇게 많은 순간을 사진으로 저장했지만 다시 찾아보는 일은 거의 없다. 사진으로 찍었어도 그중 몇몇 순간만 기억되고 나머지는 추억으로 남는다. 레게머리는 내게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을 찍는 의도적인 변화였다. 10년간의 반복된 회사생활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육아휴직. 휴직 첫 달에 레게머리 시술을 받았다. 이건 게을렀던 나에서 노력하는 나로 변하기 위한 이정표였다... 우리 아이의 재능을 제대로 알아보는 방법 6살인 딸아이는 얼마전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키, 몸무게를 재고 문진을 통해 발달선별 검사도 진행했다. 발달선별 검사는 소근육 운동, 대근육 운동, 언어, 사회성 등을 검사한다. 매번 결과가 나오면 제일 먼저 보는 항목이 신체계측 지표다. 키, 몸무게, 머리둘레, 체질량지수를 백분위로 표시한 것이 신체계측 지표다. 아이는 나와 아내를 닮아 머리 둘레는 항상 상위권이고 키와 몸무게는 중하위권이였다. 백분위는 같은 연령대 아이들을 100명으로 계산해서 작은 값부터 큰 값순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줄을 세우고 그 중에 몇 등에 포함되는지 나타낸다. 우리 아이는 키가 48분위였는데 우리 아이보다 작은 아이들이 100명 중에 47명이 있다는 의미다. 등수도 다른 아이와 비교한 결과는 이애했다. 하지만 아.. 내 지식과 현실 사이의 갭을 채우는 방법 1.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ㅁ A: 20% ㅁ B: 40% ㅁ C: 60% 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13개 문제 중 하나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목이 친근하기도 하면서 낯설다. 사전을 찾아보니 없는 단어다. 저자 한스 로슬링이 만든 단어다. 알고 있는 영어로 쪼개서 살펴보면 fact는 "사실", "실제"라는 의미다. ~ful 접미사는 앞의 의미에 더해서 "풍부한", "가득한"이다. ~ness 접미사는 형용사 뒤에 붙어 명사를 만들어 낸다. 합쳐보면 "사실이 풍부함"이다. 의미가 약해서 부제와 머리말을 보고 의미를 더해본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가 부제다. 저자는 사람들.. 1시간을 일한다는 건 누군가와 일할 1시간을 잃는 것 이번 주 독서는 이다.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책 제목을 보고는 새로운 성공법칙을 말하나 하는 의문으로 책을 폈다. 하지만 읽고 나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성공의 요소들에 예외가 있다는 걸 말하는 책이였다. 고영성 작가님도 뼈아대 유튜브에서 얘기했듯이 나도 한글 제목이 아쉽다. 원서 제목은 로 "헛다리를 짚다"라는 의미이다. 원서 제목을 그대로 살렸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성공에 대한 정의가 사회 초년생일 때와 달라졌다. 예전엔 일을 완벽하게 하고 회사일을 최우선으로 해서 좋은 고과와 승진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3~4년 하다보니 녹초가 되고 몸만 힘들어졌다. 악재가 겹쳐 결혼 3년 차에 아내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당신은 뉴타입(Newtype)입니까? // 애니 리뷰가 아닙니다. 책 서평입니다. 포화된 인구, 부족한 자원에 벗어나기 위해 스페이스 콜로니를 만들어 우주 이민을 떠난다. 한 콜로니에는 1,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물, 식량, 태양빛 반사판, 인공중력이 있다. 첫 콜로니가 우주로 나간 시간부터 우리는 우주 세기(Universe Century)라고 기록한다. 이제 인간은 지구의 중력에서 자유로워졌다. 콜로니에 중력이 존재하지만 모든 위치에서 동일한 크기의 중력이 생기진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콜로니, 즉 우주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 아이들은 지구 중력에 속박받지 않고 태어났다. 중력의 압박에서 해방된 유전자들은 어떤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낼까? 이 아이들은 어떠한 진화를 만들어 낼까? 많은 콜로니가 우주를 떠돌며 자신이.. 바보야, 문제는 사람이야 우리 업무에서 주요 문제는 본질적으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학적인 문제다. - p5 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다.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영화나 소설에서 표현된 거랑은 다르다. 천재 해커가 키보드를 막 두들겨 뚝딱 만드는 장면은 영화일 뿐이다. 현실에선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투닥거리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처음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부터 소통이 시작된다. 프로그램 구현이 시작되면 개발자, 디자이너, 검증자가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그다음은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쓰이면서 시스템을 운영하는 담당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검증자가 버그 수정, 새로운 기능 추가를 하기 위해 다시 소통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협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서평을 잘 쓰려면 올해 4월부터 제대로 된 독서를 하기 위해 씽큐베이션 독서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1기 12주와 2기를 현재 진행하면서 총 15권의 책을 읽고 15편의 서평을 썼다. 독서와 글쓰기는 나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매일매일 치열하게 하고 있다. 이제 독서와 서평은 나에게 큰 의미를 주는 일상 중에 하나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작년만 해도 2주에 한 권 밖에 못 읽었는데 이제는 1주에 한 권씩 읽는다. 읽는 건 부담이 없다. 하지만 서평을 쓰는 일은 아직도 어렵다. 처음엔 서평을 가볍게 생각했었다. 내 블로그의 초반 5~6편은 책 내용을 단순히 요약한 글이었다.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모아 두는 수준이라 서평 쓰는 일이 쉽다고 생각했었다. 씽큐베이션 오프라인 모임을 ..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은연중에 나를 지배하는 것이 있다. 정말 고치고 싶은데 30년 동안 못 고친 그것. 바로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다.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다고 고백한다. 하하 대 홍철 에피소드에서 깬 뚜껑 까기 경기 때 하하에게 감정 이입돼서 마음이 짠했다. 그동안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생각이 바뀌었다. 딸아이가 지적하니 고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손톱 뜯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인터넷 검색으로 방법을 찾아봤지만 대부분 참거나 쓴 약을 손톱에 바르는 것이었다. 참는다 해도 어느새 물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고 뭘 바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쓴 약을 바르는 방법은 시도하지 않았다. 이제는 포기하려 했지만 을 읽고 나서 다시 도전해 본다. 저자 찰스 두히그는 습관이 어떻게 작용하는.. 이전 1 2 3 4 5 6 다음